부산 연산동 자갈에 구워먹는 고기 랑돼지

(11월방문)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온 부산 연산동의 랑돼지에요.

랑돼지는 대배우 이시언님의 지인가게로 유명한 곳이죠.

같은골목에 사장님이하시는 술집 골치기도 있어요.

예전엔 없었는데 지금은 테이블링 기계까지 들여져있네요.

다행히 웨이팅은 없이!

남은 한자리에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내부에 테이블이 몇개 되지않아서

회전율은 느린편인거 같아요.

랑돼지에서는 국내산 암퇘지를 사용하고

일반자갈이 아닌 옥자갈을 사용해고 있다고 해요!

혹시 자갈이 싫으신분은 다른 불판이 준비되어 있으니

말씀하시면 될 거 같아요.

메뉴판입니다~

아니......메뉴판 좀 바꾸시지..

너덜너덜 좀 보기가 흉하네요~

저희는 세명이서 셋트를 골랐고

맥주와 소주도 함께 시켰어요.

옥자갈이 나옵니다.

세척 소독 후 10번이상 씻었고 달구었다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자갈이 깨끗해서 좋았어요.

고기는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는 시스템!

예전엔 무조건 굽기담당은 저였는데

이제는 너무나 귀찮아져버린....

남이 구워주는 고기는 뭔들 편하고 좋은거같아요ㅎㅎ

자갈에는 눌러붙지말라고 처음에 기름칠해주십니다~

자갈 위에 올라가 있는 오겹살!!

너무 먹음직스러운거 있죠.

고기와 비계의 비율도 적당하고 때깔도 좋아요.

멜젓도 함께 올려주고 나니

더더욱 먹음직스러운 한판이네요.

자갈에 기름칠을 했지만

자갈에 살이 꽤 붙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양은 좀 적은거같아요.

각종 쌈과 파채,소스,밑반찬류가 나왔어요.

쌈은 싱싱하고 여러가지 싸먹을 수 있는게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랑돼지의 쫄면은 면발도 탱글하고

매콤새콤하니 양념맛도 잘 들어있었지만

고기랑 먹기엔 쫄면맛이 강하여

고기맛을 너무 죽이지않나 싶었어요.

그래도 쫄면 자체로는 너무나 맛있어서 만족!!

깻잎과 쌈무에 쫄면,백김치,고기까지 해서

싸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위에 언급한대로 고기가 좀 적은거 같이 보이더니만

역시 금새 먹어치우고 없더라구요!

추가로 시킨 가브리살이에요.

연기가 엄청나요......

자갈에 구워먹는 고기는 밑에로 기름이 쫙 빠져서

좀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오겹살은 육즙까지 같이 조금 빠진거 같아서 아쉬웠고

가브리살은 딱 적당하게 촉촉하니

맛이 좋았어요.

2차를 가기위해 후식은 패스했어요.

*

자갈에 구워먹는 이색맛집이다.

고기가 기름기가 쫙 빠지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양이 좀 적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