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방동 민물장어 숨은맛집 대방풍천장어

얼마전에 민물장어덮밥을 먹고

식감에 실망을 하고나서

구이로 제대로 먹기위해 찾아왔어요.

봉곡동에 민물장어 맛집이 있지만 좀 더 가까운

대방동에 위치한 대방풍천장어집에 왔어요.

입구 외관입니다.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홀이에요.

이모님께서 예약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안하고 그냥왔다니까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다른걸 먹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사진상 보이는 오른쪽

구석에 계신분들이 아가들이 있어서 자리를

넓게 잡고 계셨는데 옆으로 땡겨주셨어요.

감사하다고 하니까 오히려 죄송하다며 훈훈한 마무리ㅎㅎ

메뉴판입니다~

1인분에 25,000원으로 

저희는 둘이서 장어죽염구이 2인분과

고창서해안복분자를 시켰어요.

역시 장어엔 복분자 아니겠어요?

몸보신에 몸보신을 더해서 더블로 갑니다!

장어에는 비타민이 특히 많이 들어있으며

시력보호와,조혈작용,면역기능,항산화기능 외

피부와 세포대사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화촉진,위장보호,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을 하며, 연골의 구성물질로 관절의

기능개선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반대편에는 룸과 또다른 메뉴판이 있었어요.

이베리코 고기도 있었지만

다른테이블을 보니 전부

장어구이를 드시는거 같았어요.

밑반찬입니다.

계란찜,감자,새우,마늘,오이,명이나물,방아잎 등의

밑반찬이 차려졌어요.

빨간 양념장과 생강 그리고 

방아잎을 같이 섞어줬어요!

평소 생강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왜 장어를 먹을땐 꼭 생각이 나는지~

장어랑 찰떡궁합인 생강이에요.

거기에 방아잎까지 더해지면 향도 맛도 굿!

양념장은 나중에 더 달라고 하니까

아예 통을 갖다주셔서 좋았어요.

불판이 들어와 있으면 덥다고

옆쪽 테이블에서 따로 구워주시네요.

보통 1마리에 1인분인데

크기가 작다고 3마리로 주셨어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우리의 장어에요.

근데 등이 보통 알던 검은색이 아니라 

초록빛이 도는거에요?

그래서 이모님께 "왜 초록빛이 도는거에요?__?"

여쭤보니까 옆에 테이블 닦으시던 사장님을 소환하셨는데

사장님이 잘은 모르겠지만 장어는 암수 구별이 힘든데

아마도 암,수 구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뱀장어중에 풍천장어가 최고로 대접을 받는데

여기서 풍천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뱀장어가 바닷물을 따라 강으로 들어올때면 일반적으로

육지 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강으로 들어오는 장어라는 의미에서

바람풍 내천자가 붙었다고 합니다.

풍천장어의 유래가 된 곳이자 특산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앞 인천강으로

서해안의 강한 조류와 갯벌이 형성되어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해 장어가 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여기서 나는 장어가 최고급으로 치인다고 하네요.

저도 사실 포스팅을 위해 검색을 하기 전까지

풍천이 지역명인줄 알았어요.

다 구워서 숯불 몇개와 함께

저희테이블로 갖다주셨어요.

줄은 저희가 세웠습니다~

요렇게 노릇노릇 구워진 장어는

보기에도 좋게 일정한 크기로 잘려서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겉바속촉의 정석!

쫀득한 식감이 역시 바다장어와

차별을 보여줬어요.

요렇게 양파겉절이와 깻잎에 싸먹어봐요.

방아잎과 깻잎에 향긋함이 더해지면서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양념에 담긴 생강채에도 먹어보구요.

양념장이 막 맵지도않고 그렇다고 싱겁지도않고

적당히 딱 좋았어요.

장어먹을때 빠질 수 없는 복분자에요.

복분자는 페트병에 있는걸 나눠서 병에

담아셔 나온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오늘은 소주 따로 안타고

복분자로만 즐깁니다.

장어탕이 빠질 수 있나요?

후식으로 시킨 장어시래기국과 밥이에요.

열무와 김치도 함께 내어주십니다.

장어시래기국은 다른곳에 비해 그릇도 국물도

좀 적게 나오는편인거 같아서 좀 아쉽네요.

산초가루 조금 넣어서 먹었는데

맛은 평범했어요~

나가는길에 찍어본 상가 옥상입니다~

요렇게 다른고기집에서는

밖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고기 한번 먹으러 올 생각이에요.

*

몸보신에 좋다.

양념장이 찰떡이었다.

이모님이 친절하시다.

내 돈주고 사먹은 솔직후기이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