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대게맛집 강구항 현지인맛집 영동수산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대게길 22 풍물거리 37호
054-734-0440
매일 10:30~21:00
주말 09:30~23:00
강릉여행의 마지막날.
갑자기 왠 영덕이냐구요?
저희는 강릉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않고
7번국도를 타고 내려왔는데
가는길에 영덕이 있어서 대게 콜? 을
외치고 강구항으로 왔답니다.
계획 되지않은 즉흥적인 선택이었어요.
비싸서 자주 못먹어서 그렇지.
갑각류를 사랑하는 저는 내적비명을 질렀어요!
대게하면 영덕!
영덕에서 강구항이 유명한건 다들 아시쥬?
하지만 저희는 목적지는 강구항거리가 아니에요.
영덕대게거리 공영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호객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여전히 손길이 뻗치는 곳..
화려한 강구항의 가게들을 뒤로하고
저희가 갈곳은 요기 바로 밑이에요!
강구항 풍물시장
풍물 대게 회센터 3번입구로 내려갑니다.
입구가 1번2번3번 등 여러군데로 있고
가게 또한 몇호 이런식으로 여러군데가 있으니~
확인 잘 하셔야 해요.
저희가 찾은집은 37호 영동수산이에요.
저희는 음식을 먹을때
'남기더라도 혹은 비싸더라도 맛있는걸로
아쉽지 않게 푸짐하게 먹자'
주의라서 작은거 여러마리 보단
큼직한 대게 2마리를 선택했어요~
한마리는 영덕대게,한마리는 러시아대게입니다.
다리 하나 짤린거 없이 아주 실하쥬?
예전에 강구항 위쪽에서 몇번 먹었을때
다리 하나씩 다 짤려있고
잘해줄거처럼 하더니ㅋㅋ
주문이 들어가고 착석을 하면 불친절했던
기억들과 자리값따로 초장값따로 찜비따로 뭐따로
바가지 씌운거 생각하면 부들부들합니다..
여기는 추가 무슨값 그런거 없어요~
메뉴판이 있지만ㅋㅋ
저희는 착석도 전에 이미 대게를 골랐는걸요?
대게라면만 살짝 눈여겨봅니다ㅎㅎ
먹는내내 대게라면을 시킬까 말까 고민했어요.
여기와서 코스로도 많이 드시는데
코스요리에는 러시아대게로 구성된다고합니다.
자리에서 보이는 이 뷰! 실화인가요?ㅎㅎ
지하라고 해서 음침하고 어둡지않고
큰 창으로 강이 보이고 아주 운치있어요.
먹을땐 눈이 부셔서 블라인드를 내려야해요.
뭔가 수상가옥 느낌이 폴폴납니다.
탁 트인 홀이에요.
꽤 많은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으며
전부 좌식이에요.
저희의 저녁식사 시간은 4시였어요ㅋㅋ
여행내내 꾸준히 애매한 식사시간대를 골라서
다른사람들과 겹치지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대게는 찌기전에 염분을 없애주기위해
수돗물에 담궈줍니다.
요즘은 굳이 영덕까지 안가더라도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 직접먹는건 또 다르잖아요?
기대감 업업!
땅콩,새우,단호박,나물,미역
묵,생선,봄나물,소라,멍게,파프리카
푸짐한 밑반찬이에요.
검은색 흰색 접시로 깔끔하게 나왔어요.
사장님이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시더니
수조에서 바로 꺼내어 삶아주신 문어에요!
미리 삶아져있는 문어를 데워만 주는게
아니라 바로 생물을 삶아주셔서 좋았어요!
문어가 탱글탱글하니 씹는 식감이 굿굿~
드디어 다 쪄서 나온 우리의 대게!
군침이 돕니다ㅎㅎ
사장님이 가위로 손질해주십니다.
너무 많은 대게들을 자르셔서
어깨가 아파서 따로 구입한 가위라고ㅎㅎ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부담스러워서 가위질이 잘 안되신다고 하세요ㅋㅋ
뚝딱뚝딱 손질해주시는 사장님
얼른 먹고 싶어서 현기증이 나요..
손질 끝!
영덕대게와 러시아대게 구분해서 주셨어요.
살이 가득 찬 집게부터 먹어봅니다.
초장이나 간장에 따로 찍어먹지 않아도
살짝의 짭쪼름한맛과
고소한맛으로 아주 맛이 좋아요.
영덕 박달대게 정품인증라벨이에요!
라벨은 매년 색상이 바뀐다고 합니다ㅎㅎ
모든 부위들이 사장님이 손질을 잘해주셔서
한방에 쏙쏙 뽑아먹을 수 있어요.
살이 달고 맛이 진하며
대게철의 끝물인데도 살수율도 좋았어요!
저희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확실히 영덕대게와
러시아대게의 맛이 틀리더라구요.
러시아대게는 살의 결이 느껴지고
영덕대게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몸통도 야무지게 파내어 먹고
어느정도는 볶음밥에 같이 넣어먹기위해
살을 따로 접시에 덜어놨어요.
"사장님~볶음밥주세요!"
하니까 벌써 다먹었냐며ㅋㅋㅋ
둘이서 왜이렇게 빨리먹냐구 놀라셨어요.
저희가 예전에 킹크랩 거의 4키로짜리도
찌는시간보다 빨리 먹은적이 있거든요??
남들보다 음식 먹는 속도가 빠른가봐요..ㅋㅋ
맛이 있으니 말 할 시간도 없이 입으로 쏙쏙!
이 비주얼 보이시나요ㅠㅠ
게를 먹을때 빼놓을 수 없는 내장볶음밥!
야채와 김가루 깨 등등 섞어서 만든 볶음밥이에요.
가끔보면 찰기하나 없이 수분이 날라간
볶음밥을 내주시는곳도 있던데
여기는 꾸덕꾸덕하게
고소함이 풍족함을 배로 만들어줬어요.
대게를 먹으면 원래주는건지?
볶음밥을 먹으면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볶음밥과 함께 매운탕과 밑반찬이 또 나왔어요!
기껏 내어주셨는데 배가 불러서
"어....남기면 죄송해서 어쩌지?"
라고 생각했는데ㅋㅋ남기긴 개뿔
볶음밥 한번먹고 국물 한번먹고
배부르다고 하면서도 계속 손을 멈출 수 없었어요.
솔직히 첫맛은 음 조금 심심한데?
라고 느꼇는데
졸여들수록 시원함과 깊은맛이 느껴져서
클리어 해버렸지 뭐에요ㅋㅋㅋ
대게값 외에 음료수나 볶음밥비를
제외하고는 추가요금 일절 없었어요.
마지막에 나온 탕도 서비스!
*
뷰가 좋다.
생각보다 깔끔하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대게는 맛없을 수가 없다.
위쪽의 화려한 강구항에 비해
20~30% 저렴하다고 하니
가격면에서 좋은거 같다.
추가비용이 없다.
내 돈주고 사먹은 솔직후기이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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