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닭갈비말고 닭구이 숨은맛집 용호동 닭장

아는 동생과 저녁약속으로

중앙동이나 용호동쪽으로 생각해보다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온 용호동 닭장 입니다.

닭장 입구에요.

1층같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 외관은 낡았지만 실내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테이블은 7개정도로 이루어져 있어요.

벽면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둘이서 보통 어떻게 시키냐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기본3인분이고 주로 닭목살1,닭갈비2 이렇게

시킨다고 하시길래 그렇게 주문 했어요.

3인분을 닭목살과 닭갈비 반반 이렇게도

주문이 된다고 하니까

취향껏 시켜먹으면 될거같아요.

근데 사장님이 표정도 무뚝뚝하시고

의욕이 없으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주문하기전에 나갈까? 살짝 고민했어요..

추가 반찬은 셀프라서 바깥에 있는걸까요?

딱히 적혀져 있는 문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계산대가 있고 그 옆에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한다는 문구가 있어요.

밑반찬이 나옵니다.

김치,쌈무,양파겉절이,옥수수콘,계란찜,닭똥집

마늘쫑,소금과 3종류의 소스가 나옵니다.

소스는 매운소스와 데리야끼소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좀 달달한소스 같았어요.

평소 닭똥집을 좋아하는편이지만

좀 만든지 오래됬는지..손이 잘 가지는 않았어요.

닭목살과 닭갈비가 나왔어요.

회전율이 높지않기 때문에 닭도 오래되었을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걱정과 달리 비주얼은 신선해보이고 완전 합격!

목살과 닭갈비를 반반씩 올려줍니다.

닭에는 잡내를 없애주기위해

밑간이 되어서 나온거같아요.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줍니다.

일행왈 "손님이 없을때 조금 구워주시던지

굽는방법을 알려주셨으면 다음에 또 올

의향이 있을텐데" 아쉽다고 합니다.

손님은 저희뿐이었는데 사장님은 서빙만 해주시고

계산대 앞에서 야구동영상을 보셨거든요ㅠㅠ

노릇노릇하고 윤기나는

닭갈비의 비주얼에 군침이 돕니다.

평소 잘 접할 수 있는 닭갈비는 양념에

야채들과 함께 볶아먹는 볶음류이고

닭구이는 말그대로 구워먹는 방식으로

맛이 아예 틀린거 같아요.

먹기 좋은크기로 잘라줍니다~

닭껍데기 때문인지 연기가 많이올라왔어요.

그리고 화력도 너무 강했어요.

초벌되어 나와서 살짝만 구워

먹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에어컨을 틀었지만 불이 너무쎄서 더웠거든요..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목살과 닭갈비!

예전에 먹으러 왔을땐

김밥에 참기름 바르는통 아시죠?

그 통에 양념이 담겨나와서

붓질로 겉에 양념을 입혀줬었는데

이제는 안하나봐요.

양념에 찍어 먹으면 되지만

양념을 입힌채로 굽는거랑은 또 다르잖아요?

양념구이와 소금구이가 따로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데굴데굴 잘 굴려서 구워줍니다.

닭갈비의 큰부분을 집어서

소스에 찍어먹어봅니다.

닭 자체가 진짜 부드럽고 식감도 훌륭했어요!

숯불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촉촉하고 부들부들한 살코기가 매력적이에요.

쌈무에도 싸먹어 봅니다.

잡내도 전혀 안나고 새콤한 쌈무와 곁들여지니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닭목살은 닭 1마리에 1점나오는 부위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에요.

게다가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고소했어요!

*

퍽퍽한살 하나 없이 고기들이 다 부드러웠다.

잡내도 안나고 맛있다.

여러가지 양념에 맛볼 수 있다.

화력이 너무 쎄서 덥다.

서비스가 별로다.

분명 맛은 있는데

블로그와 인스타 검색해도

그다지 많이 나오지않는다.

개선할거 개선하고 홍보도 제대로 된다면

분명 사람은 많이 올텐데 안타깝다.

내 돈주고 사먹은 솔직후기이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